유흥가 입구서 흉기 휘둘러 2명 사상…광주 오늘만 흉기난동 2건

광주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칼부림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날만 광주에서 2건의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사진=뉴스1

광주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으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날만 광주에서 2건의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7일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도방 업주(접객원 소개업체) A씨(58·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25분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월계동의 한 유흥가 입구에서 접객원 소개업체 관계자 2명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크게 다친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성매매 근절 홍보 집회를 준비하던 피해자들을 공격했다. 평소 이들은 이권 다툼을 이유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현행범 체포한 A씨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법리 검토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하루만 광주에선 2건의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또 다른 40대 B씨는 이날 오전 12시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음식점 앞 노상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살인미수 혐의로 광주 남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조사 결과 B씨는 지인이 자신을 과거에 험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러내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다친 지인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과정에서 B씨 또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