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전당, ‘사진, 시대를 증언하다’ 초대전
[KBS 대구] [앵커]
얼마 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대한민국 국제포토페스티벌 초대전이 열려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대구 대덕문화전당이 그 때 전시됐던 작품들을 대구시민들을 위해 유치해 왔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0년대 중반 중국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담아낸 이 사진들은 중국인들이면 대부분 알고 있는 저명 사진작가 셰하이룽의 작품들입니다.
셰하이룽은 20여년 간 중국의 산간벽지를 돌아다니며 이런 사진들을 찍었고 2020년까지 희망공정 기부금으로 3조3천억 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성호 작가는 대구 미군부대 캠프워커와 인근 주민의 삶을 사진으로 남겼고 원춘호, 류인규, 이재갑 작가는 한국의 기와, 청학동 풍경, 일제시대 건축물 등을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냈습니다.
[이성호/사진 작가 : " 사진을 보면서 역사를 생각하고 우리의 과거를 생각하면서 희망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출품하게 됐습니다.)"]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지난 4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포토페스티벌에 선보였던 수준 높은 작품들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중진 작가 51명의 150여 작품을 3개 섹션으로 나눠 선보입니다.
[최윤정/대덕문화전당 공연전시기획 담당 : "사진 예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소멸하는 것들을 기록하고 담아내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구에서 국제적인 사진을 볼 수 있도록 이번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의 흘러간 옛 모습과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은 오는 22일까지 대덕문화전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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