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마늘’ 주산지 의성, 스마트팜 도입
[KBS 대구] [앵커]
의성군은 한지형 마늘의 주산지로, 한 해 만 톤이 넘는 마늘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자 의성군이 노지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에 심었던 마늘을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저장성이 좋고, 특유의 향과 강한 매운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지형 의성 마늘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도 좋습니다.
[신우연/의성군 분토리 : "벌마늘(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가치 떨어지는 마늘)만큼은 손실이 있겠지만 다른 벌마늘이 안된 건 구가 작년보다는 더 좋지 않을까."]
하지만 최근 고령화된 농촌에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의성군의 마늘 재배면적은 천여 헥타르로 전년 대비 15%나 줄었습니다.
생산량도 해마다 백 톤 넘게 줄고 있습니다.
[김경훈/의성스마트농업사업단장 : "기후도 급변하고 있고, 그 다음에 우리 농업 환경도 농가 인구가 급변하다 보니까,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방법이 필요하고요."]
이에 의성군은 파종부터 방제와 수확까지 마늘 전 재배과정을 기계화하는 노지 스마트팜 구축에 나섰습니다.
내년까지 사곡면 일대 95헥타르에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헥타르 당 780만 원의 생산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영주/의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생산량은 줄더라도 인건비를 줄여서 경영비를 높일 수 있는 쪽으로 가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2027년까지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외식업체와 협업해 의성 마늘 소스를 개발하는 등 판로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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