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다’ 페이커,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앵커]
e스포츠 최고의 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신설된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자가 됐습니다.
e스포츠의 역사 그 자체지만 커리어에 굴곡도 많았던 이상혁 선수를 문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행사 시작 전부터 길게 늘어 선 줄에서 뜨거운 취재열기가 느껴졌고, 페이커 이상혁이 등장하자 취재진까지 전원 기립박수로 맞이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자신만을 위한 맞춤 제작 차량도 선물받은 이상혁은 지금의 자신을 만든 원동력은 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혁/페이커/'LOL 전설의 전당' 1호 : "처음에는 돈을 좀 많이 벌려고 (열심히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보다는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이런 게 동기부여인 것 같습니다."]
롤드컵 4회 우승, 국내 리그 10회 우승 등 이상혁의 찬란한 커리어에도 부침은 있었습니다.
2013년 데뷔 첫 해 세계 정상에 오르며 2016년까지 세 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7년 눈물의 준우승 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고 손목 부상도 찾아왔습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서 지난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상혁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상혁/페이커/'LOL 전설의 전당' 1호 : "프로 생활 하면서 굴곡이 되게 많았고요 지금도 사실 굴곡이 항상 있는데, 저를 보면서 그런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는 힘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역 선수로 차지한 초대 헌액자의 영광, 이상혁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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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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