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종사자 근무 개선 지원에서 맨발걷기 지원까지
[KBS 광주] [앵커]
학교 급식 종사자들이 급식 도구에 다치거나 폐 질환에 노출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이 사회적 문제가 됐었는데요.
전라남도의회가 학교급식 종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조례를 마련했습니다.
또, 열풍이 불고 있는 맨발 걷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안도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남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던 조리사가 양념 분쇄기에 손이 끼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분쇄기 등 위험한 장비 때문에 2019년부터 3년 동안 전국 학교 급식실에서 절단이나 베임, 찔림 사고만 백 90여 건이 넘을 정도로 학교 급식 종사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로 인한 폐 질환이 문제가 돼 교육청에서 건강검진을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열악한 학교 급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라남도의회가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학교 급식 시설을 개선하도록 교육감이 경비를 지원하고 대체 전담인력도 상시 운영하도록 근거를 마련한 겁니다.
[박형대/전남도의원 :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사업들이 있습니다만 부족합니다. 좀 더 확장될 필요도 있고 또 제도적으로 안착할 필요도 있고 이런 취지에서 조례를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황토가 깔린 흙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발을 씻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고 흙길이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공급하는 시설까지 있어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나도원/목포시 연산동 : "황톳길을 깔아 놓으니까 찬 기운이 올라오니까 맨발로 걸었을 때 촉감도 좋고 잠도 잘 오고 밤에."]
맨발 걷기 열풍이 불면서 전남지역에 조성된 흙길은 19군데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개별 시군에서 흙길을 조성했지만, 전라남도에서 예산을 지원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조례도 전남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전라남도의 노인 빈곤 예방을 위한 조례도 제정돼 오는 18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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