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6.5% 8연속 동결…"인플레 목표로 계속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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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7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현행 6.50%로 동결했다.
PTI와 인디아 투데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MPC)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찬성 다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한 만큼 루피 환율은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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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RBI)은 7일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epo 레포) 금리를 현행 6.50%로 동결했다.
PTI와 인디아 투데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인도 준비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MPC)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찬성 다수로 유지하기로 했다. 8차례 연속이다.
인도 경제가 고도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율이 목표인 4%를 향해 지속해서 저하하는 걸 기다리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준비은행은 한계 상설 예금 MSF(marginal standing facility) 금리와 상설 예금(standing deposit facility) 금리도 각각 6.75%와 6.25%로 그대로 두었다.
샤크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을 내고 "인도 경제가 여전히 견실하다"며 "제조업이 활발해지고 소비도 회복한다"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2024/25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인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7.0%에서 7.2%로 올리는 한편 인플레 전망치는 4.5%로 유지했다. 다만 식품가격에 상승압력이 가해지는데는 우려를 나타냈다.
MPC 멤버 6명 가운데 4명이 금리동결과 '완화 해제'라는 금융정책 스탠스를 지지했다.
2명의 위원은 25bp(0.25% 포인트) 금리인하와 '중립'으로 스탠스를 변경하자고 주장했다.
4월 MPC에서는 위원 1명만이 금리와 정책 스탠스 유지에 반대표를 던졌다.
기준금리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2월 사이에 합쳐서 250bp(2.50%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기준금리는 6.5%로 인상됐다. 올해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83%로 3월 4.85%에서 둔화했지만 여전히 중앙은행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
1~3월 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은 7.8%로 예상을 넘어섰다. 2023/24년도 연간 성장률 경우 8.2%에 달했다.
샤크티칸타 다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율이 목표에 부합하게 움직이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좇아간다는 원칙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겠다. 우린 먼 지평선에 구름이 끼어 있는지, 맑은지를 주시하면서 현지 날씨와 경기 상황에 맞춰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한 만큼 루피 환율은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10년채 금리는 2bp(0.02% 포인트) 오른 7.02%를 기록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금리와 스탠스에 관한 현상유지가 시장 예상대로였지만 MPC에서 의견이 갈린 건 앞으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는 사실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DBS 은행 애널리스트는 "높은 성장과 4%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율이 결합하면서 제약적인 정책의 완화 전환 징후는 보이지 않으며 이는 연내 금리인하가 어렵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상황이 금융정책의 방향과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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