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개청, 성공 조건은?
[KBS 창원] [앵커]
경남을 우주항공 수도로 만들 우주항공청, KASA가 지난달 사천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세계 5대 우주 강국 진입을 위한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요?
우주항공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문가들이 진단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32년 달 탐사선, 2045년 화성 탐사 등 정부의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이끌 우주항공청.
한 해 예산 7천억 원의 경남 소재 첫 중앙정부 기관입니다.
2030년에는 2조 원으로 예산을 3배 확대하는 것이 정부 계획.
하지만, GDP 대비 0.2% 정도를 쓰는 선진 우주강국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이상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 : "(우리 GDP의 0.2%로) 연간에서 계산을 해보면 4.4조 원이 나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저희가 제대로 된 경제를 그리고 우주 탐사나 경제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주항공청과 함께 도시가 도약하는 것도 중요 과제입니다.
인재 양성과 교육 분야의 집중 투자가 관건입니다.
[명노신/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컴퓨터·과학 쪽 이렇게 넓은 분야에 우리 우수한 초중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도록 초중고부터 어떤 이런 정부 예산을 지방 교부금 예산들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겠다."]
과기부, 산업부 기능을 가져온 우주항공청에 범정부 부처 기능을 결합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류명현/경상남도 산업국장 : "(우주항공청에) 빠진 부분이 외교, 국방, 특히 국토부의 그 기능들도 다 빠져 있습니다. 국가우주위원회 차원에서 앞으로 이런 기능들이 우항청에 좀 더 보강이 될 수 있도록…."]
경남을 우주항공 수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민간기업 중심의 우주개발을 정부가 뒷받침하고, 경남이 우주항공 제조업 중심에서 소트트웨어 분야로도 산업을 확장해야 합니다.
[명노신/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전통적인 제조를 저희가 기반으로 하되 어떤 위성 플랫폼이라든지 서비스 위주의 산업들이 이제 저희가 창출돼야 되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고요."]
정주 여건 개선과 기업유치, 인재양성의 선순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우주항복합도시, 투자진흥지구 등 정치권의 법적 뒷받침도 강조됐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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