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쓰시마섬 신사 “한국인 출입금지”…무슨 일이?
[앵커]
일본 쓰시마섬의 한 신사가 돌연 한국인 출입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담배 꽁초를 버리고 소란을 피웠다며 그 영상을 찍어 공개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도쿄 지종익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배를 타고 한두 시간이면 도착하는 일본 쓰시마섬.
천 년 넘는 역사를 가진 와타즈미 신사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코스입니다.
그런데 주차장 입구에 '한국인 출입금지'라고 쓴 한글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
신사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 한국인 남성, 강 쪽으로 꽁초를 버리더니 침까지 내뱉습니다.
담배꽁초 때문에 신사 관리인과 실랑이가 벌어지기 일쑵니다.
[신사 관리인 : "주워! 주워! 담배 주워! 당신 경범죄 위반이야. 알겠어? 갖고 가!"]
언성이 높아지더니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합니다.
[한국인 관광객 :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응?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신사 관리인 :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여기에 오지 말아주세요. 나가주세요. 여기서."]
신사 측은 신사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고성방가를 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영상 10여 개를 공식 SNS에 그대로 올렸습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 : "아주까리 동백꽃이 제 아무리 고와도…."]
신사 측은 한국인 관광객을 왜 출입 금지 조치했는지 밝히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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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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