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주소, 제 집 맞습니다" 의혹에 답한 아브레우
[앵커]
아브레우는 회사의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석유 관련 업체는 인력을 줄이는 추세이며, 작은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것도 업계에서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혹에 대한 답변들, 오동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SNS를 중심으로 가장 먼저 제기된 의혹은 아브레우 고문의 회사 '액트지오'의 주소가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브레우는 자신의 집이 맞다면서 업무의 특이성을 설명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 (주소가 집이냐는 질문에) 제 답은 '그렇다'입니다. 저희가 업무를 볼 때 필요한,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에는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 특성상 회사의 규모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생긴 영국 지사도 가정집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 영국 지사의 주소도 그분 자택입니다.]
두 번째 의문은 직원 수가 지나치게 소규모라는 점입니다.
아브레우 고문은 회사의 업무가 시추가 아니라며 데이터 분석과 해석에 초점을 맞췄음을 강조했습니다.
[비토르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고요. 어떤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인력을 3~5명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이 업계에선 작은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석유공사에서 가지고 있는 3D 자료 등을 왜 여러 업체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고 '액트지오에'만 분석 의뢰했는지 의문도 존재합니다.
석유공사는 분석에 앞서 4개 업체에 대한 경쟁입찰을 시행했고,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 액트지오를 선정했다고 설명하며,
분석을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은 이유는 기밀 유지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곽원준 /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 : 2023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서 4개의 업체를 경쟁입찰로 입찰을 시행했고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서 액트지오사를 공정하게 선정하였습니다. 다른 데 업체에 새어 나간다고 보면 저희들이 이걸 못 하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이번 기자회견에서 액트지오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여러 답변이 나왔지만,
연평균 매출이 2만7천 달러, 3천7백만 원으로 너무 적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과 답변은 나오지 않아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전휘린
YTN 오동건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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