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며"…자일리톨, 심장마비·뇌졸중 2배 높여

김다운 2024. 6. 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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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보다 혈당을 덜 올리고 치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대체 감미료 '자일리톨'이 심장 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의 심장 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자일리톨 수치가 낮은 사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팀은 작년에는 설탕 대체제로 널리 사용되는 에리스리톨에서도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우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발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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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설탕보다 혈당을 덜 올리고 치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대체 감미료 '자일리톨'이 심장 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러너 연구소의 연구팀은 "자일리톨은 주요 심장 질환(MACE)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고 생체 내에서 혈전증 가능성을 키운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이날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4~2011년 심장병 환자의 혈액 표본 1천157개와 심장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2천100명 이상의 혈액 샘플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자일리톨이 혈소판을 더 쉽게 응고시킬 수 있으며, 응고된 혈전이 심장으로 이동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뇌로 이동해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일리톨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의 심장 마비·뇌졸중·사망 위험은 자일리톨 수치가 낮은 사람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연구팀은 작년에는 설탕 대체제로 널리 사용되는 에리스리톨에서도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우려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발표 한 바 있다.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가장 높았을 때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3년 이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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