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조성 공사 ‘유찰’…개항 지연 우려
[KBS 부산][앵커]
10조 원 규모의 가덕신공항 터 조성 공사가 처음부터 유찰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오늘 재공고를 했는데 1차와 조건이 같아 다시 유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2029년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 공사의 핵심이자 가장 규모가 큰 공사는 터 조성 공사입니다.
이 공사 입찰 마감 결과, 건설사 단 한 곳도 서류를 내지 않아 유찰됐습니다.
10조 5천3백억 원의 대형 공사지만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 건설사는 공동 도급을 2개사로 제한한 조항이 유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건설업계는 "바다와 육지에 걸쳐 공사를 해야 하는 어려움과 5년가량의 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3개 사의 공동 도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대형 공사에서는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도급을 허용한다는 관련 법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수의 컨소시엄을 통한 경쟁 입찰의 장점을 기대한다며 처음과 같은 조건으로 오늘 재입찰 공고를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한번 유찰이 됐다고 조건을 바꾸고 이렇게는 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동일 조건으로 재공고해 온 게 통상의 관례고…."]
국토부는 올 연말 공사 준비를 하고 내년 6월쯤 본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유찰이 이어질 경우 2029년 말 개항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불법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징역 9년 6개월…불법송금 공모 인정
- 아브레우 “동해 유망성 높아”…의미와 과제?
- “굿바이,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명예 전역장’…55년 임무 마쳐
- 우주선·우주캡슐 성공…우주는 민간기업 격돌의 장 [뉴스줌]
- 올여름 폭염↑…다음 달엔 ‘동남아 더위’ 예상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영상 삭제…“피해자만 희생”
- 심수봉 “‘그때 그 사람’은 나훈아”…“10.26 때 제정신 아냐”
- 택시비 33만 원 안 내고 ‘줄행랑’… 붙잡아도 ‘벌금 10만 원’
- 싱가포르전 ‘대승’ 비결? ‘자기 옷’ 입은 손흥민·이강인!
- 야 “김정숙 여사 기내식비는 105만 원”…여 “셀프 초청으로 4억 원 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