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4연승, NC 데이비슨에 막혔다…김승연 회장도 왔지만 김경문 감독 복귀 후 첫 패배

이용균 기자 2024. 6. 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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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맷 데이비슨이 25일 잠실 LG전 3회 1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가 연패에서 벗어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NC 강인권 감독은 다시 만난 한화 김경문 감독 앞에서 승리를 따냈다.

NC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데이비슨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NC 데이비슨은 3-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장민재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데 이어 7회 무사 1루에서 한화 김기중으로부터 좌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슨은 16호, 17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리그 홈런 순위에서 KT 강백호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4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6위까지 떨어진 것은 물론 7위 한화에 0.5경기까지 쫓긴 NC는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마침 상대는 NC의 창단 감독을 맡아 팀의 기틀을 다진 한화 김경문 감독이었다.

경기 초반 한화의 기세가 더 강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최인호가 우중간 3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장진혁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2점을 뽑아 달아났다.

김경문 감독. 한화 제공



연패 속 서두르는 느낌이 강했던 NC는 적극적인 주루로 승부를 따라붙었다. 3회초 1사 1,2루에서 2루주자 박민우와 1루주자 권희동이 과감한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도루를 시도하고 있을 때 박건우가 때린 공이 3유간을 빠지며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 박건우의 타구는 3루수 노시환이 서 있던 자리를 향했지만 더블 스틸이 이뤄지면서 노시환이 3루 베이스를 향해 움직였고, 타구는 빈 공간을 향하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노시환은 역동작에 걸리는 바람에 돌아가지 못했다.

적극적인 더블 스틸이 NC 공격의 물꼬를 텄다.

NC는 4회초 무사 1,2루에서 김형준의 희생번트와 김주원의 유격수 땅볼로 2-2 동점에 성공했고 권희동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5회와 7회 데이비슨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으면서 매 이닝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2실점으로 버텼다.

부상에서 돌아 온 한화 선발 산체스는 3.2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4회부터 장민재를 이어붙이며 승부를 걸었지만 데이비슨을 막지 못했고, 한화 타선도 경기 중후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홈 경기 패배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은 복귀 뒤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지만 홈으로 돌아온 첫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대전 구장에서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찾았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패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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