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미주 직항 물밑 추진…“이르면 내년 신설”
[KBS 부산] [앵커]
부산시가 김해공항에 미주 직항 노선을 신설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공사 2곳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상태인데, 부산시는 내년 신설을 목표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추진하는 미주지역 직항 노선 신설 후보 지역은 크게 두 곳입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지역'과 밴쿠버 공항이 있는 '캐나다'입니다.
부산시는 최근 '유나이티드 항공'과 '에어캐나다' 등 외국 항공사 2곳과 면담을 가지고, 노선 운항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부산시가 외항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연간 김해공항발 북미 여객 수요는 로스앤젤레스 3만 4천 명, 뉴욕 3만 명, 밴쿠버 만 천 명 등 모두 21만 명에 달합니다.
부산시는 외항사 2곳 모두 "동남권 여객 수요가 충분히 많다"는 게 공감하며, "내년에 신규 항공기가 투입되면, 김해공항 노선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한국의 위기 대처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인정받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희성/부산시 공항기획과장 : "수요라는 것은 예측 가능성이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항공사마다 신규 노선 운항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내년 신설'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 운항 보조금과 마케팅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한국공항공사와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부분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각 외국 항공사와 추가 면담을 갖고, 미주 노선 운항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전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 김소연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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