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로 이름 알린 육성 선수 원성준의 반란…키움, 원태인 낸 삼성 꺾고 홈 3연패, 금요일의 악몽 탈출[스경X현장]
키움 원성준이 1군 콜업이 된 지 이틀째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7-5로 승리했다.
이날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원성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성준은 7회 홈런을 쏘아올렸고 데뷔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이 7회 대타 김태진의 적시타로 4-5로 쫓아간 상황에서 2사 1·2루의 기회가 이어지자 원성준이 타석에 섰다. 원성준은 삼성 김태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투수의 146㎞의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멀리 뻗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전 3점 홈런.
경기고-성균관대를 졸업한 원성준은 올해 육성선수로 키움과 인연을 맺었다.
원성준은 성균관대에서 뛰던 시절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원성준도 TV 전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선수 중 하나였다.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 콜업된 원성준은 이날 열린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중 하나는 2루타로 장타였다.
그리고 이날도 장타력을 뽐냈다. 6회에도 2루타를 쳐 추격하는 점수의 발판을 마련한 원성준은 홈런까지 쏘아올리면서 재능을 드러냈다.
키움은 이날 선발 투수가 조기에 강판되며 패색이 짙을 뻔했다. 조영건이 5인이 10안타 1홈런 2삼진 5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반면 삼성 선발 원태인은 승리를 추가할 수도 있었다. 원태인은 5이닝 4안타 1홈런 3볼넷 2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다만 투구수가 좀 많았다. 투구수는 95개. 최고 148㎞의 직구(42개),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20개), 커브(2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1회 김건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일격을 당했지만 이후에는 마운드를 잘 지키다가 5회 1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 다승 1위에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불펜이 역전 허용으로 승리가 날아갔다.
이어 등판한 임창민이 1이닝 1실점으로 투구하고 내려간 뒤 김태훈이 1이닝 동안 4안타 1홈런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져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이 김재윤을 투입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반면 키움은 리드를 잡은 뒤 불펜들이 점수 차를 잘 지켜냈다. 김성민, 주승우 등이 마운드에 올랐다.
키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어진 고척 3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19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금요일 7연패에서도 탈출하며 금요일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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