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뼈는 없지만 좌절은 없다”…승무원 출신 유튜버, ‘희망 메신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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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과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불의의 사고로 왼쪽 머리뼈를 잘라냈지만 좌절하지 않고 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를 외신이 조명했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두개골 일부를 잃은 전직 한국 승무원이 언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사고 후 언어, 인지, 청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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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일 두개골 일부를 잃은 전직 한국 승무원이 언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주인공은 유튜버 우자까(우은빈)이다. 그는 지난달 4일 ‘왼쪽 머리 뼈가 없는 저의 하루 일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국내에서 소셜미디어와 언론보도를 통해 소개됐고 그는 ‘희망 메신저’가 됐다.
우은빈 씨는 해당 영상에서 처음으로 개두술을 받아 왼쪽 머리가 움푹 팬 모습을 공개하며 치료과정과 현재의 상태 등을 공개했다. 사고 후 최근까지 그는 모자를 쓴 모습만 공개해 왔다.
그는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볼때 마다 힘들었고, 수술 전 크게 다치면 안 되기에 늘 모자를 착용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 그가 모자를 벗고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우씨는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병원을 가게 되었고 개두술 수술 후 계속 채활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고 전 우씨는 승무원과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강연과 면접 노하우를 전달해 왔다.
지난 1월 27일 승무원 준비생 강연을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뒤로 넘어지면서 허리와 머리를 크게 부딪혔고 뇌출혈·뇌부종, 허리 골절을 앓게 됐다. 수술을 통해 왼쪽 머리뼈의 약 40%를 잘라냈다.
우 씨는 수술 이후 물리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등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언어, 인지, 청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우씨가 극도로 낮은 2~3% 확률로 언어 장애가 거의 다 나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우씨는 사고 전 책을 출간할 정도로 평소 기록을 많이 하고,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는 습관, 중고등학교에 강연을 다닌 경험 등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은 제가 운이 좋고 긍정적이라서 그렇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제가 더 다치지 않았던 그날의 현실에 더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는 분명히 나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우씨의 영상에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멋지다” “대단하다” “진짜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 등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해외 네티즌들도 우씨를 응원하고 있다. SCMP는 조회수 180만회 이상을 기록한 해당 영상은 SNS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우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관적이고 침착한 태도를 가졌다. 내면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네티즌이 쓴 글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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