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다음 달엔 ‘동남아 더위’ 예상
[앵커]
최근 인도의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여름 폭염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다음 달엔 비까지 많이 내리면서 동남아 같은 '찜통더위'가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에는 수은주가 50도를 넘어서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쳤습니다.
유럽과 미주에도 이상고온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여름 우리나라도 평년보다 더울 거란 전문가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닷새 가량 늘어난다는 겁니다.
지난겨울까지 기승을 부린 열대 태평양의 고수온 현상, '엘니뇨'의 여파입니다.
엘니뇨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도 지구 기온은 지난달까지 12달 연속으로 관측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비도 많이 내릴 전망입니다.
엘니뇨 기간 동안 뜨겁게 데워진 인도양이 열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있어 여름철 동아시아 지역의 강수량을 늘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높은 기온 속에 장마 등 많은 비까지 겹치면서 마치 동남아 같은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이명인/울산과기원 폭염연구센터장 : "엘니뇨가 점차 소멸되고 올 가을 라니냐로 전환되면서 7월 강수가 증가하고 폭염 일수는 다소 적을 수 있으나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8월 중순까지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올여름 강력한 폭염과 호우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바 '복합 재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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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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