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서 아내 흉기로 찌르고 자해한 30대 남편

이병기 기자 2024. 6.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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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모두 병원 치료 중...경찰 ‘살인미수’ 혐의 적용
119구급대. 이미지투데이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한 다세대 주택 앞에서 30대 남편이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자신도 자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7분께 A씨의 동생인 20대 남성 B씨가 계양구 계산동의 한 주택 앞에서 “칼부림이 나 사람이 죽었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집에서 밖으로 나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바로 앞에 A씨의 아내인 30대 C씨가 혼자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으며, A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A씨는 C씨와 함께 B씨와 모친이 함께 사는 집을 방문했다가 현관문 밖에서 아내와 말다툼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는 B씨의 집에서 갖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건이 발생한 다세대 주택 옥상에서 자해를 한 A씨를 발견, C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초 신고와 달리 C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C씨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퇴원하는데로 살인미수 혐의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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