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100% 직관 승률 깨졌다' 한화 김경문 홈 데뷔전 2-6 패배, NC 투타 외인 맹활약 '4연패 탈출' [MD대전]

대전=심혜진 기자 2024. 6. 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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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NC 다이노스 다니엘 카스타노./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음과 동시에 옛 스승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홈 데뷔전을 패배로 매듭지었다.

NC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 탈출에 성공한 NC는 29승1무32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27승1무33패로 7위를 유지했다. 김경문 감독의 900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이 김경문 감독의 홈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직관에 나섰다. 올 시즌 3번째 구장 방문이다. 앞서 2번의 경기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이날은 패했다. 승률 100%가 깨졌다.

NC 투타 외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최고 149km 직구 25개, 투심 11개, 커터 14개, 슬라이더 41개, 체인지업 8개 등 99개의 공을 던졌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은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점 2득ㄷ점 3출루 경기로 맹활약했다. 권희동, 박건우도 나란히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024년 3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한화의 경기.한화 김승연 회장이 관중들에게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마이데일리

▲ 선발 라인업

한화 :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 선발 투수 산체스.

NC : 박민우(지명타자)-권희동(중견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손아섭(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한화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채은성과 최재훈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인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장진혁이 적시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먹힌 타구였는데 2루수, 1루수, 우익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한화 이글스 최인호./한화 이글스

NC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초 박민우 볼넷, 권희동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건우 타석 때 히트앤런 사인이 나왔다. 박건우는 3유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박민우의 3루 도루 시도로 3루 주자 노시환이 역동작에 걸리면서 박건우의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안타가 됐다. 박민우는 그대로 내달려 홈을 밟았다. 권희동은 3루 진루.

그리고 4회 경기를 뒤집었다. 김휘집 볼넷, 서호철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주원이 유격수 땅볼을 쳐 김휘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민우가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고, 권희동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5회엔 대포를 날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데이비슨이 장민재의 3구째 112km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의 시즌 16호 솔로포다. 이 홈런으로 데이비슨은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3번째다.

6회 숨고르기에 나선 NC는 7회 다시 득점을 가동했다. 박건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데이비슨이 또 한 번 큰 타구를 날렸다. 이번에는 김기중의 3구째 131km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7호.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 경기다. 앞서 5월 8일 수원 KT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카스타노가 내려간 뒤 김재열, 김영규, 이용찬이 올라와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한화는 9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잔루가 많았다.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전을 치른 선발투수 산체스는 3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2024년 4월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데이비슨이 4회초 1사 1루서 중견수 플라이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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