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계기 마련했다!’ NC, ‘데이비슨 연타석포’ 앞세워 한화 꺾고 4연패 탈출+6위 수성…강인권 감독은 스승 MOON과 첫 대결서 승리
깊은 부진에 시달리던 NC가 중요한 승전보를 써냈다. 한화를 꺾고 연패에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6위를 지켰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6-2로 눌렀다.
이로써 4연패를 마감한 NC는 29승 1무 32패를 기록, 6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5월 7승 1무 17패를 작성했고, 6월 들어서도 이번 일전 전까지 1승 4패에 그친 이들은 이번 승리로 반등의 계기도 마련하게 됐다.
NC는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와 더불어 박민우(지명타자)-권희동(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황영묵(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장진혁(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산체스.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초 데이비슨의 볼넷과 서호철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김형준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일격을 당한 NC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우의 볼넷과 권희동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NC는 4회초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휘집의 볼넷과 서호철의 우전 안타, 김형준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김휘집이 홈을 파고들었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권희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기세가 오른 NC는 5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6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 1회말 때려낸 2점포에 이은 데이비슨의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6호포였다.
여유가 생긴 NC는 7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트자 데이비슨이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초 솔로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7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데이비슨(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이 이날 NC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 밖에 박건우(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결승타는 권희동(5타수 2안타 1타점)이 때려냈다. 선발투수 카스타노는 99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9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고 이날 복귀전을 치른 선발투수 산체스(3.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는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강 감독은 김경문 감독과 인연이 깊다. 현역 시절 포수였던 강인권 감독은 2002시즌을 앞두고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는데, 이때 두산의 배터리 코치가 김경문 감독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2004년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06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강인권 감독은 2007년부터 김경문 감독 밑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또한 2011년 당시 신생팀이었던 NC의 사령탑에 오르자 강인권 감독을 배터리 코치로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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