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이어 쌀…탈북민단체 "페트병 500개 북으로"

한웅희 2024. 6. 7. 21: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국내 한 탈북민단체가 쌀 500kg을 페트병에 나눠 담아 바다를 통해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하루 전에는 다른 단체가 대북전단 수십만장을 풍선에 담아 날려 보내기도 했는데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한 다양한 도발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로 이어지는 한강 끝자락.

강물 위로 수백 개의 페트병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페트병에 담긴 건 다름 아닌 쌀.

국내 한 탈북민단체가 북한을 향해 쌀을 포함해 달러, USB 등이 담긴 페트병 500개를 보냈습니다.

이날 보낸 쌀의 양만 약 500kg.

USB에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와 영화, 찬송가 등이 담겼습니다.

<박정오 / 사단법인 '큰샘' 대표> "빠르면 4시간 정도면 (북한까지) 가고. 날짜, 시간을 잘 맞추면 100% 흘러가요. 황해도 쪽에 있는 사람들도 굶어 죽고 굶주림에 시달린다고 해요. 거긴 곡창지대인데…농민들이 먹을 게 없죠."

한 달에 두 번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이 단체는 이달 중 북측에 한 번 더 쌀을 보낼 예정입니다.

<박정오 / 사단법인 '큰샘' 대표> "21일 아니면 24일 사이에 또 한 번 보내거든요. 저희가 보내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계속 보낼 거고."

하루 전 또 다른 탈북민단체는 북한을 향해 대북전단 20만장과 K-팝, 드라마를 담은 USB를 풍선에 실어 날려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물 풍선' 살포를 사과하지 않는 한 대북전단을 계속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2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을 살포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가 재개될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으로 맞대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쌀 #페트병 #탈북민단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