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년 임기 ILO 정이사국 선출…통산 6번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112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정부 측 정이사국에 선출됐다고 고용노동부가 7일 밝혔다.

노사정 3자 기구인 ILO 이사회는 28개국 정부, 노·사 대표 각 14명으로 이뤄진 정이사(56명)와 28개국 정부, 노·사 각 19명으로 이뤄진 부이사(66명)로 구성된다.

한국 정부의 ILO 정이사국 진출은 1991년 가입 이래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21년부터는 부이사국을 맡아왔다.

정이사국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3년이며, 매년 3·6·10월에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ILO의 예산·결산 및 주요 사업계획 수립, 사무총장 선출 등 주요 결정 사항의 표결권을 갖는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부이사국은 표결권이 없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대응, 노동약자 보호 등 ILO의 정책 결정에 아태지역 대표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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