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과방위원장 단독선출 수순…여 "전면 거부"

신현정 2024. 6.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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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오늘(7일)이 원구성 시한이었지만 여야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민주당은 11곳 상임위원장 명단을 제출하며 단독 선출 수순에 들어갔고, 국민의힘은 전면 거부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격랑 속으로 빠진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 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법사위원장에는 정청래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그리고 과방위원장에는 최민희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이들 3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한 자리입니다.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으며 원내대표 회동을 거부한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제시한 기한에 맞춰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했다는 설명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 대해서 계속 거부한다고 하면, 저희는 6월 10일 국회법 준수에 따라서 상임위 전체를 처리해주기를 국회의장님께 정중히 요청드릴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상임위 구성안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야당 단독으로 등원하고 원 구성을 야당 단독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이며 우리 국민은 이를 똑똑히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11개 상임위 외에 나머지 상임위에 대한 협상도 할 수 없게 됐다며 협상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오는 10일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참석하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지지 않는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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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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