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인도 방문' 초청장·기내식 비용 공개…여 "셀프초청 인증"
[뉴스리뷰]
[앵커]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인사들은 오늘(7일) 여권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공식 초청장과 기내식 비용 등 세부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여당은 김 여사의 셀프초청을 인증한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당시 단장이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한 도 전 장관은 '셀프 초청'이라는 여권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일축했습니다.
<도종환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셀프 초청이다, 외교를 아는 사람은 이런 말을 들으면 깜짝 놀라요. 셀프 초청이 어떻게 가능합니까?…해달라고 해서 가면 인도 총리가 만나 주겠습니까? 공식 외교가 진행이 되겠습니까?"
같은 해 4월 유피 주에서, 7월 모디 총리에게서 두 차례 최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달라고 했고, 9월엔 실무자 트랙으로 문체부가 공문을 받았고, 10월에 김 여사의 공식 초청장이 온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사관의 물밑 전달과 협의 과정이 있었고, 타지마할 방문 역시 인도 측에서 요청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초호화 기내식' 논란에 비용 내역서를 공개하며, 운송 및 보관 비용을 제외하고 실제 김 여사의 밥값은 105만 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날 해명이 김 여사의 '셀프 초청'을 확인한 것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가 김 여사를 초청해달라고 요구한 게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사무총장> "왜 김정숙 여사를 초청해달라는 요구를 대한민국 정부가 했냐는 것입니다. 등 떠밀려 간 것이 아니라 타지마할 가고 싶어 등 떠밀어달라 한 것 아닙니까?"
배현진 의원은 SNS를 통해 "타임라인을 완성해줘서 환영한다"며, "문체부가 탄 예산이 아닌 청와대 예산이나 자비로 가야 했다"고 가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김정숙 #인도 #국민의힘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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