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어 유럽도 금리 인하…한국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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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누가 먼저 금리를 내릴까 관심이었는데,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에 이어 주요 경제권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존이 0.25%p 인하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3일) :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진 그런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각각 5번, 4번 남은 올해 금리 결정 회의를 감안할 때, 연준이 9월 인하할 경우, 한은은 10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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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낮추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고정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 시기 각국 정부가 앞다퉈 풀었던 돈은 물가 상승이라는 후폭풍을 가져왔습니다.
공급망 병목에 전쟁까지 겹쳐 미국과 유럽 물가상승률은 10%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2022년 2월) : 기름값을 잡기 위해 악마처럼 일할 겁니다.]
인플레 잡기에 비상이 걸린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빠르게 올렸고, 이후 고금리가 장기화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누가 먼저 금리를 내릴까 관심이었는데,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에 이어 주요 경제권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존이 0.25%p 인하했습니다.
미국보다 먼저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이른바 '피벗'을 단행한 겁니다.
미국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아직 3%대로 높은 편인데, 최근 소비 부진과 고용둔화 움직임에 9월 인하 예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지는 상황, 자본 유출과 환율 급등 등 우려할 점이 있어 곧바로 인하 대열에 합류하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3일) :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진 그런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각각 5번, 4번 남은 올해 금리 결정 회의를 감안할 때, 연준이 9월 인하할 경우, 한은은 10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글로벌 경기 쪽을 보고 그 추세를 확인하고 나서 (한국은행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다만 내수 침체를 감안해 8월 선제 대응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백윤민/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 : 1분기 성장률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그렇게 낙관적으로 계속될 수는 없다 라고 생각을 하고요. 국내 금융안정리스크 상황 등을 고려해서 8월 정도에는….]
긴축 정책 전환 기대감에 오늘(7일) 코스피는 1.23% 올랐고, 환율은 7.7원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방명환·장예은)
고정현 기자 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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