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단체, 쌀·달러 지폐 담은 페트병 5백 개 북으로

탈북민 단체인 사단법인 ‘큰샘’이 오늘(7일) 페트병에 쌀과 성경, 달러 지폐 등을 담아 북쪽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오 큰샘 대표는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인천 강화도에서 오늘 정오쯤 북한 황해도 방향으로 페트병 500개에 쌀 500kg 등을 담아 바다로 띄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쌀과 함께 성경, 영화 등이 담긴 USB와 달러 등을 보냈다며 “2015년부터 매달 2번 정도 보냈는데 낮 시간에 보낸 건 올해 들어 6번째”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이 어제(6일) 새벽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대형 풍선을 이용해 대북 전단 20만 장과 USB 약 5천 개 등을 날려 보냈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 탈북민 단체들은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달 말 오물 풍선 살포에 이어, 지난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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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