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반도체 기업 수장…최태원은 대만·이재용은 미국으로
【 앵커멘트 】 AI 반도체 칩을 둘러싼 반도체 기업의 희비가 하루가 멀다고 뒤바뀌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 수장들이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혼 이슈로 곤혹스러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만으로 건너갔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에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도체 업계의 관심이 AI 반도체 칩으로 쏠리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국내 반도체 기업 수장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TSMC의 삼각 동맹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혼 항소심 판결 뒤 첫 공식 해외 출장으로 'AI 리더십' 확보에 나서며 흔들림 없이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달) - "(반도체 경기가) 작년에 너무 나빴기 때문에 올해 반사적으로 커지고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미국으로 향해 동부에서 서부까지 횡단하며 정·관계, 기업 관계자와의 만남 등 30여 건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대표를 만나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방안을 논의했고, 반도체 기업과의 잇단 만남도 예정돼 있습니다.
회동 이후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는데,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맞아 이번 출장이 삼성의 위기 타개책 모색의 일환이라는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전 삼성 회장 (93년 6월 7일) -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봐."
대내외적인 회사의 위기감 속에 반도체 기업 수장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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