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흑인단체, 바이든에 경고장…"이스라엘 무기 주지 말라"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흑인 유권자는 핵심 지지층입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런프 전 대통령을 누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요. 그런 흑인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라며 경고를 날렸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벽면이 부서져 바닥에 잔해가 쌓이고, 천장은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잔해 속에서 시신을 나르고, 부상 당한 어린이 얼굴은 찢어진 채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최근 라파 난민촌에 이어 유엔 학교까지 공습해 최소 35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묻지마 폭격'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20일) -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지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지지세력조차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바이든 대통령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흑인 대표 단체가 이스라엘 무기 지원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데릭 존슨 /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장 - "미국은 민간인, 무고한 어린이 및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덕적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우리 세금이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는 데 사용되는지 의문입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의 흑인 지지율은 4년 전 대선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핵심 지지층의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자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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