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가슴에 ‘젠슨 황’ 사인받은 여성팬, 탱크톱 팔면 7억원 대박? [영상]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6. 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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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기업으로 엔비디아가 꼽히는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기술 박람회 '컴퓨텍스 2024' 행사장에서 젠슨 황이 어느 여성이 입은 탱크톱의 가슴께에 사인펜으로 사인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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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에 참석해 대중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기업으로 엔비디아가 꼽히는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한 대만 여성이 팬이라며 가슴에 사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기술 박람회 ‘컴퓨텍스 2024’ 행사장에서 젠슨 황이 어느 여성이 입은 탱크톱의 가슴께에 사인펜으로 사인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재생하면 젠슨 황이 인파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그 사이를 비집고 어깨가 드러나는 하얀 블라우스에 흰색 카디건을 걸친 여성이 젠슨 황에게 가슴을 내밀며 사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젠슨 황은 “정말이야?”라고 질문했다. 여성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젠슨 황은 “이게 좋은 생각인지 모르겠다”면서도 결국 사인을 해 줬다.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 상황을 휴대 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블라우스가 50만달러(약 7억원)에 팔릴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도 나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행사에 참석해 여성팬의 가슴에 서명해 주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날이었다. 오늘 소원을 이뤘다”라며 “AI 대부와 악수했고, 옷과 휴대폰 케이스에 사인을 받았다. 올해는 행운이 있길 바란다”는 내용의 후기와 인증샷을 남겼다.

젠슨 황은 대만·미국 이중국적자다. 대만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들과 미국으로 건너간 1.5세대 이민자다. 1984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1992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SI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다 1993년 친구들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설계하는 엔비디아를 창업했다.

대만에서는 젠슨 황을 AI 대부라고 부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뉴욕증권시장에서 최근 주당 1200달러(약 164만원)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3조 달러(약 4119조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젠슨 황의 재산 가치가 지난달 1000억달러(약 136조원)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죽점퍼를 입고 야시장을 도는 친근함이 젠슨 황의 인기 요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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