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vs 스페이스X…유인 수송 경쟁

배정현 2024. 6.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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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죠. 

스페이스 X와 보잉이 나란히 기념비적인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유인 우주여행의 시대에 바짝 다가선 건데요,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엄청난 화염을 뿜으며 우주 캡슐 '스타라이너가 하늘을 뚫고 치솟아 올라갑니다.

[현장음]
"발사됐습니다."

계획대로 전체 2단 엔진이 분리되고 27시간 뒤인 현지시각 어제 오후 두 명의 우주인을 태운 미국 보잉사의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습니다.

[현장음]
“앞으로 0.5m... 아주 훌륭하고 신속한 작업이었습니다.”

도킹 성공에 부둥켜 안고 우주비행사들은 기뻐합니다.

[수니타 윌리엄스 /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비행사]
"우주에 오게 돼서 기쁩니다. 스타라이너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까지"

보잉사의 첫 유인 시험 비행으로 도킹에 성공합 겁니다.

지난달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이후 세 번째 시도 만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일주일 간 체류하게 됩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만든 스페이스X의 우주선‘스타십'은 4번의 도전 끝에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착륙 점화가 보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스페이스X 팀!”

'스타십'은 인간의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위해 개발된 우주선으로 고도 210km에서 70분간 예정된 궤도 항로를 비행한 겁니다.

앞서 지난 3월 3차 시도서 공중 분해된 것과 달리 이번엔 폭발 없이 연착륙했습니다.

AP통신은 "머스크가 인류를 달에 이어 화성으로 데려가려는 계획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비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2014년 나사는 차세대 유인 우주선 개발을 민간기업인 보잉과 스페이스 X에 맡겼습니다.

나사는 우주인과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2020년 스페이스X의 첫 유인 비행 시작에 이어, 이번 보잉사 성공까지,

양대 항공우주기업이 모두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미국의 우주기술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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