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과 악수 안돼”…흑인 교육감 밀친 백인 아버지

서주희 2024. 6.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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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이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지 못하도록 단상에 뛰어드는 남성, 교육감을 밀어냅니다. 

온라인상에선 아버지 신상을 공개하며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

학사모를 쓴 백인 여학생이 학교 관계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눕니다.

그런데 한 백인 남성이 올라와 단상에 서있는 흑인 남성을 밀어냅니다.

흑인 남성은 이 학교를 관리하는 교육감, 백인 남성은 이 여학생의 아버지입니다.

[여학생 아버지]
"당신은 아냐…내 딸이에요. "

[교육감]
"나한테서 떨어지세요. 창피한 줄 아세요."

여학생은 표정이 굳더니 얼굴을 붉힌채 단상을 내려가고, 이를 본 학생들은 야유를 보냅니다.

남성은 이후 단상에서 쫓겨났고, 경찰에 인계돼 치안방해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교육감을 밀어낸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단상 위에 있던 사람 중 유일한 흑인이었던 만큼 명백한 인종 차별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온라인에선 남성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고, 신상이 공개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 학교는 5년 전에도 나치 경례를 하는 학생들 사진으로 논란이 된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사진도 재차 주목을 받으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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