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데자뷰처럼…KIA 김도영 이틀 연속 동점포, 16호와 함께 데뷔 첫 전구단 상대 홈런 완성

이용균 기자 2024. 6. 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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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연합뉴스



KIA 김도영이 이틀 연속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로부터 좌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KIA는 2회와 4회 두산 양석환에게 선발 제임스 네일이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김도영이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직전이닝이었던 4회말 네일이 양석환에게 홈런을 맞아 재역전을 허용한 흐름에서 5회초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초구 포크볼을 흘려보낸 뒤 2구째 148km짜리 속구가 몸쪽 높은 곳을 향하자 주저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몸쪽 높은 공을 자신있게 때렸고 타구는 잠실구장 좌중간을 향해 날아갔다. 두산 좌익수 김재환이 펜스에 붙어봤지만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1.8m(트랙맨 기준)짜리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도영의 시즌 16호 홈런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전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하는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전날 광주 롯데전에서도 3-4로 뒤진 8회말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린바 있다. 롯데 전미르의 몸쪽 커브를 파울 폴 안쪽으로 넘긴 홈런을 두고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은 “나도 때려 본 적 없는 대단한 홈런”이라고 칭찬했다.

KIA는 김도영의 홈런 뒤 최형우의 볼넷, 소크라테스의 적시 3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김도영의 홈런에 이어 김선빈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흐름과 비슷한 장면이 경기 중반 다시 한 번 나왔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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