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 11개' 구성안 제출…국민의힘은 "보이콧"
이번엔 국회로 가봅니다. 지난달 말 새로 출범한 22대 국회, 제때 활동을 시작하려면 오늘(7일) 자정까지 상임위원장 배분을 어떻게 할지 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신경전 중인 여야 지도부는 오늘 만나지조차 못했는데, 22대 지각 개원이 예정된 셈입니다. 바로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한울 기자, 마감 시한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혹시 여야 간 협의가 이뤄진 게 있습니까?
[기자]
여야 회동은 결국 불발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는데요.
우 의장이 당선 인사에서부터 오늘까지 원 구성안을 내라고 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치적 중립 의무를 무시하고 여야 협치에 대한 당부는 전혀 없이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편들며 상임위 구성안을 오늘까지 제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JTBC에 "그래도 여야 간 물밑 대화는 오갔지만 진척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진척이 없었다면, 여야가 어떤 지점에서 맞서고 있는 겁니까?
[기자]
여야 모두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원장 자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법사위원장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수사팀을 겨냥한 '대북 송금 수사 조작 특검법' 등이 모두 법사위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에서 위원장을 맡느냐에 따라 특검 법안들의 처리 기간이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야가 계속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원 구성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후 5시 반 자체 상임위 구성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여기에는 11개 상임위원장 후보도 명시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이야기, 잠시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합의가 될 때까지 무한하게 미룰 것이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그리고 국민의 뜻에 따라서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을 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주말 사이에도 여야 협상이 풀리지 않으면 야당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부터 가져올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원 구성안 제출을 강행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원점으로 돌려 다시 협상하지 않는 한 여야 협상과 월요일 본회의 모두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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