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초면 충분했다'…치열한 승부 끝낸 건국대 김준영 "농구 시작한 이후 처음인 것 같아요"

필동/홍성한 2024. 6. 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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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짜릿한 위닝샷은 농구 시작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 단 0.3초면 충분했다.

건국대 3학년 김준영(182cm, G)은 7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동국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준영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 이런 경기를 내 손으로 끝냈다는 것이 더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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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홍성한 기자] "이런 짜릿한 위닝샷은 농구 시작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 단 0.3초면 충분했다.

건국대 3학년 김준영(182cm, G)은 7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동국대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8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기까지 김준영에게 많은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53-62로 뒤처진 채 맞이한 4쿼터. 건국대는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고,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터진 김준영의 위닝 팁인슛으로 말이다.

경기 종료 후 김준영은 "내가 생각하기에 나한테 무조건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었다. 그 찬스가 오면 뭐든지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다. 그전 기회를 많이 놓쳤다. 또한 키가 작더라도 마지막까지 들어가서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사실 (조)환희 형이 슛을 시도했을 때 됐다 싶었다. 그러나 그게 안 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내 몸이 반응했던 것 같다. 이런 짜릿한 위닝샷은 농구 시작한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라며 웃었다.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팀들의 맞대결이었기에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였다. 김준영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꼭. 이런 경기를 내 손으로 끝냈다는 것이 더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팀답게 경기는 접전의 양상으로 흘렀다. 김준영은 "상대가 워낙 높고 빠른 자원들이 많다 보니까 힘들더라. 프레디 혼자 다 막지 못한다. 그래서 서로 더 신경 써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이 된 김준영은 이제 고학년이 되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인 평균 9.5점 3.2리바운드 4.5어시스트. 조환희와 함께 건국대의 앞선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

김도연은 "고학년이 된 만큼 경기 운영에 있어서 조금 더 안정감 있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슈팅도 많이 연습 중이다. 새벽마다 3점슛 훈련도 하고, 아직 수치가 부족해 아쉽다. 더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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