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믿고 편히 산다?" 그리, 7월 해병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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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로 래퍼이자 방송인인 그리(26·본명 김동현)가 7월 29일 해병대로 입대한다.
그리는 7일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해병대 합격 문자와 입대 안내문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환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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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 키우고 싶어"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로 래퍼이자 방송인인 그리(26·본명 김동현)가 7월 29일 해병대로 입대한다.
그리는 7일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해병대 합격 문자와 입대 안내문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환점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편하게 낙천적으로 산다, 여유로워 보인다고'들 한다. 나쁘게 말하면 '대충 산다' 그렇게 보기도 한다"며 "나도 무의식중에 집안이 괜찮아서 그렇게 사나? 무의식중에 아버지를 믿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조금 더 자립심을 키우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해병대 자원 입대 배경을 들려줬다. 해병대 입대를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그의 말. '사람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는 건가'라는 지인의 물음에 그리는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영상 촬영은 그리와 그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 등이 참여했다.
그리는 2006년 KBS 예능프로그램 '폭소클럽2'를 통해 방송에 처음 나왔다. 2009년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김구라와 꾸준히 출연한 뒤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4년 브랜뉴뮤직에 연습생으로 들어가 2016년 '19'란 곡으로 래퍼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는 그리라는 활동명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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