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급가속에 튕겨져나온 승객

이기상 2024. 6.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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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일 위를 달리는 트램이 내리막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합니다. 

사람이 튕겨져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 트램은 결국 다른 트램과 추돌했는데요, 

러시아에서 난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청록색 트램이 레일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립니다.

커브 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더니 앞 뒷문이 모두 열립니다.

그 순간 트램에서 사람이 튕겨져 나와 차들이 달리는 도로 위로 떨어져 뒹굽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오전, 러시아 시베리아의 남서부 도시 케메로보에서 트램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트램 앞쪽 유리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고, 트램 내부에 고정돼 있던 손잡이들도 뽑히거나 부러졌습니다.

언덕을 내려온 트램이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다 결국 정차해 있던 다른 트램을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드미트리 아니시모프 / 케메로보 시장]
"불행하게도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의 가족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른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의사들이 필요한 도움을 계속 제공할 것입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사고 부상자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전기준에 미달한 점은 없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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