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에서 폭죽 펑펑…‘징역 10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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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서 달리는 람보르기니에 폭죽을 쏘는 장면인데요,
이 영상을 기획한 한국계 유튜버가 미국에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회 수를 높이려다 최대 징역 10년 형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날아가는 헬기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를 향해 연신 폭죽을 쏘아댑니다.
헬기 속 두 여성이 쏘는 화려한 불꽃이 포물선 모양으로 차량에 꽂힙니다.
비디오 게임의 장면들을 연상케합니다.
지난해 7월 한국계 미국인 유튜버 알렉스 최가 올린 영상입니다.
최 씨는 '폭죽으로 람보르기니 파괴하기'란 제목으로 약 11분짜리 영상을 올렸습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일부가 여전히 온라인에 남아 있습니다.
최 씨가 이 영상으로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입니다.
캘리포니아 검찰은 어제 항공기에 폭발물이나 방화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최 씨를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촬영 중 부상 당한 사람은 없지만 최 씨는 연방항공국의 영상 촬영와 폭발물 설치 허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헬기 조종사는 자격이 취소됐습니다.
당국은 이 영상이 지난해 6월 캘리포니아주의 연방 소유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람보르기니의 타이어 자국도 포착했습니다.
SNS 구독자 200여만 명을 보유한 최 씨는 자극적인 자동차 영상들을 올려왔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3시간 만에 헬기에 287만 원, 폭죽에 약 90만 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체포됐던 최 씨는 보석금 약 6841만 원을 내고 풀려나 다음 달 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방성재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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