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취재 나올 듯”…‘밀양은 믿고 거른다’ 성폭행 소환에 싸늘해진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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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20년 만에 다시 주목받으면서 경남 밀양시가 싸늘해진 여론에 난감해하고 있다.
7일 밀양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밀양시를 비판하는 글들이 잇달아 게재된 상태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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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밀양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밀양시를 비판하는 글들이 잇달아 게재된 상태다.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 접속에도 시간이 걸린다. 밀양시 소셜미디어(SNS)에도 항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도에서 지워달라’, ‘해외매체에서 취재 나올 듯’, ‘이제 밀양에 가지 말아야겠다’, ‘믿고 거르는 도시’ 등 가해자들에게 분노하고 밀양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글들이 대다수다.
시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날 부시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 다만 마땅한 대책 방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최근 선샤인 테마파크를 준공하는 등 여름철을 맞아 관광객 유입을 위해 힘썼다. 이번 사태로 이같은 노력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자칫 도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 우려스러우면서도 조심스럽다”며 “조만간 유감 내용을 담은 시장 명의 공식 입장문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으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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