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를 왜?…“재산권 공론화 때문에”

배영진 2024. 6. 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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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걸어 공분을 산 부산의 아파트 주민, 왜 욱일기를 걸었냐고 물었더니, 

재산권을 침해 당해 항의하는 차원이라고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고층 외벽에 부착된 욱일기.

시민들 비판이 쇄도하자 해당 주민은 하루 만에 욱일기를 내렸습니다.

집 현관문엔 누군가 뿌린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이기도 했습니다.

욱일기를 내건 사람은 50대 의사.

재산권 문제로 구청과 몇 년간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취재진에게 이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욱일기 게양 주민]
(친일파나 그런 건 아니신 거죠?) "그런 건 아닙니다. 내 이름도 (인터넷에) 다 나와 있는데 그거 다 감내하고 터뜨리는 거예요. 이거는 안 터뜨리고는 해결이 안 되는 겁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싸울 거라며 광복절에 또다시 욱일기를 걸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욱일기 게양 주민]
"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요. 일시적인 흥분이 가라앉으면 그 밑에 있는 진실이 드러날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이 공분을 부르면서 신상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명이인인 다른 의사가 지목되면서 해당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문영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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