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약속’ 대기업 6곳 중 2곳만 착공…“홍보보다 실효성”
[KBS 전주] [앵커]
민선 8기 들어 지금까지 대기업 6곳이 전북자치도와 업무협약을 통해 투자를 약속했는데요,
이 가운데 착공에 들어간 건 아직 두 곳뿐입니다.
투자 유치 홍보보다는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제 지평선산단에 입주하기로 한 두산 전자.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회로기판을 만드는 회사로 빠르면 올해 양산을 시작합니다.
새만금 산단에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LS 그룹 자회사가 첫 삽을 떴습니다.
민선 8기 이후 공장을 짓기 시작한 대기업 두 곳인데 앞서 업무협약을 맺은 곳은 네 곳이 더 있습니다.
전북에 투자를 약속한 대기업 6곳 가운데 4곳은 아직 착공하지 않은 겁니다.
도의회에서는 실적 홍보에 비해 실제 투자가 늦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현숙/전북도의원 : "(투자협약이)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것은 과거 무수히 많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언제든 기업이 처한 상황과 유불리에 따라 협약이 물거품이 될 수도…."]
김관영 지사는 현재 한 곳을 제외하고 입주 계약이 이뤄졌다며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주기적인 점검 또 행정, 재정적 지원을 통해서 계획되었던 투자가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기업 유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는 건데, 대내외 투자 환경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기업 상황을 점검하는데 그치지 않고 업무 협약의 구속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오현숙/전북도의원 : "경제 상황에 따라 기업의 투자 방향이 달라질 것인데 연 2회 점검으로는 투자 협약 이행에 대해서 적다고 생각합니다."]
민선 8기 이후 이뤄진 천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는 대기업 4곳을 포함해 모두 20건, 9조 4천억 원대 투자를 현실화하도록 촘촘한 대응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전현정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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