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복귀 초읽기' 지난해 큰 수술→또 실전 무사히 마쳤다 '4이닝 KKKK 2실점'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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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 수술을 받았던 신인왕 출신의 우완 토종 에이스 소형준(23·KT 위즈)이 두 번째 실전을 무사히 마쳤다.
소형준은 7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팀(2군)과 2024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이은 두 번째 실전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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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은 7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팀(2군)과 2024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달 31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이은 두 번째 실전 등판이었다. 고양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첫 복귀전을 무사히 마쳤다. 당시 투구 수는 39개였다.
이날 소형준은 스트라이크 31개, 볼은 22개를 각각 던졌다. 아직 완벽하게 구속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속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찍혔다.
소형준은 자신의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을 30개 던졌으며, 체인지업도 14개나 뿌렸다. 또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는 각각 4개, 커브는 한 개를 섞어 구사하며 모든 구종을 실험했다.
소형준은 투구를 마친 뒤 KT 구단을 통해 "상대 팀에 우타자가 많아 투심 위주의 피칭을 가져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소형준은 "부상 후 실전에 복귀한 지 별로 되지 않아 아직은 밸런스가 조금 흔들리는 것 같다. 밸런스를 일정하게 잡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면서 "구속은 아직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밸런스가 잡히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소형준은 오는 14일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1군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이날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잘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한 차례 더 퓨처스리그에서 75구 정도 투구를 한 뒤 1군으로 부를 것"이라 밝혔다.
한편 소형준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그리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 2020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했다. 당당하게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어 2021시즌 24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을 찍은 뒤 2022시즌에는 27경기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커리어 최다인 171⅓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2023시즌 소형준은 시즌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4월 2일 LG전에서는 2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탈삼진 9실점(9자책)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 후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어 5월 초 다시 복귀전을 치렀으나 팔꿈치에 탈이 나고 말았다. 5월 10일 수원 NC전에서 4회 투구 도중 NC 타자 박건우를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더 이상 공을 뿌리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던 것이다. 결국 소형준은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그리고 약 1년이 지나 이제 1군 무대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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