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김상식에게 스며드는 베트남 "트루시에가 한 번도 하지 않은 행동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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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못지않게 중요한 팬서비스까지 비교 불가다.
베트남과 계약하는 자리에서 "내 철학은 위닝 멘탈리티를 기본으로 승리하는 축구다.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게 기적 같은 일이지만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끈기있게 도전하는 축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던 김상식 감독이 말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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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승리 못지않게 중요한 팬서비스까지 비교 불가다.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6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필리핀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 3패 승점 6점을 기록한 베트남은 3위에 자리했지만, 인도네시아(승점 7점)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11일 펼쳐지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3차예선 진출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만족스럽다.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 체제가 이어졌다면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웠던 분위기였다. 트루시에 감독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포함해 7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결국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달 트루시에 감독을 경질하고, 김상식 감독과 손을 맞잡았다. 베트남과 계약하는 자리에서 "내 철학은 위닝 멘탈리티를 기본으로 승리하는 축구다.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게 기적 같은 일이지만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끈기있게 도전하는 축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던 김상식 감독이 말을 지켰다.
이날 베트남은 필리핀에 먼저 실점하며 어렵게 풀어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0-1로 끌려가던 베트남은 3분 만에 동점골을 넣더니 후반 중반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로 끝나면 좋았을 텐데 종료 1분 전 동점골을 내줬다.
베트남 홈팬들이 충격에 빠지면서 순간 정적이 흘렀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은 계속 공격을 주문했고, 추가시간 5분이 지난 시점에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3-2 기분 좋은 데뷔전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하나만으로 베트남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김상식 감독이 더 호평을 받는 대목이 있다. 베트남 언론 '케어비즈'는 "김상식 감독이 트루시에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선수들과 운동장을 따라 걸으며 팬들에게 박수치며 고마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모습은 트루시에와 매우 다르다. 전임 감독은 한 번도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적이 없다. 부진한 성적에 더해 기름을 부었던 게 팬서비스였다"고 돌아봤다.
이와 함께 김상식 감독은 벌써 베트남 국가를 따라불러 눈길을 모았다. 케이비즈는 "김상식 감독의 재임 기간은 아주 짧지만 벌써 베트남 팬들의 마음과 정신을 사로잡으며 점수를 획득했다"고 바라봤다.
김상식 감독은 2021년 전북 현대 사령탑에 부임해 지난해 5월까지 지도하며 K리그1과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전북과 결별한 뒤 1년여 만에 현장으로 복귀해 박항서 감독에 이어 베트남에서 한국 사령탑 신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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