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 여사 기내식 비용이 6000만원? 105만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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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당시의 기내식 비용과 관련하여 상세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으로부터 제기된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던 윤건영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의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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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박근혜·윤석열 정부와 비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 당시의 기내식 비용과 관련하여 상세 내역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으로부터 제기된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던 윤건영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의 상세 내역을 공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김 여사의 실제 식사비는 105만원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체 기내식 비용의 4.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문체부와 대한항공 간의 수의 계약서를 근거로 총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호화 기내식’의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순수 기내식 비용은 2167만원이고, 나머지는 기내식 운송·보관료와 기내식 이외의 식료품, 드라이아이스 등의 고정 비용이라고 설명하며 반박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인 여러 의원들과 함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민정 최고위원 등이 참석하여 김 여사를 방어했다. 특히, 도 전 장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 아니라 인도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모디 총리가 보낸 초청장을 공개하며, 이 초청장이 김 여사의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과 관련해선 ‘특별수행원’으로 명시되었으며, 이는 외교 관례상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지마할 방문 또한 인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음을 언급하며,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는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도 전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 내용을 공개했다. 도 전 장관에 따르면 초청장에는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있다.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임박해 온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 넉 달 만에 인도를 또 갈 순 없었다”라며 “인도 요청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누가 갈지) 결정이 안 됐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이었던 것에 대해선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 “어떤 정상 외교나 똑같다. 비행기 안에서 무슨 호화 파티를 할 수 있나”라며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때 정상외교 비용을 비교하면 금방 나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 전 장관은 현재 “정치적 공방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인도 정부뿐만 아니라 인도 내 한국 기업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김정숙 여사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매우 속상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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