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인도 초청장 공개…김정숙 여사 '셀프초청' 의혹 반박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놓고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민주당 측이 인도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또 당시 김 여사의 기내식 비용은 '네 끼에 105만원 수준'이었다며 호화 기내식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해명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0월 26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낸 초청장입니다.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정부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당시 대표단 단장이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초청장을 근거로 이른바 '셀프 초청'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인도 외교부라든가 모디 총리도 굉장히 환영하면서 진행된 외교일정이었다. 공군 2호기를 띄운 것은 국빈으로 디왈리 축제 주빈으로 초청한 인도 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예의였다.]
'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6천292만원에 달하는 기내식 비용에 대한 세부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운송비, 보관료 등 순수한 식사와 관련 없는 고정비용이 65.5%를 차지합니다.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비는 이 중에서 전체가 105만원입니다. 전체 기내식비 비용 6290만원의 4.8%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입니다.]
방문 기간동안 김 여사에게 총 4번의 기내식이 제공됐고, 이에 대한 총비용은 105만원이었다는 겁니다.
대한항공 측에 관련 사항을 문의했지만, "보안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셀프초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형적으로 옆구리를 찔러 받은 초청장으로, 셀프 초청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초청장으로 김 여사를 둘러싼 타지마할의 진실을 은폐할 수는 없습니다.]
당초 호화 기내식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영부인은 민간인"이라며 "문체부 예산이 아닌 청와대 예산이나 자비로 가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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