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폭로' 유튜버 돌연 영상 삭제…"피해자 요청, 구독 취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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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폭로 중인 유튜버가 해당 사건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리고 입장문을 올렸다.
현재 A씨 채널에는 지난 1일부터 올라왔던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에 대한 가해자 폭로 영상을 전부 내린 상태다.
전날까지 A씨는 총 가해자 3명의 근황을 알렸고 다른 유튜버 또한 밀양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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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폭로 중인 유튜버가 해당 사건 관련 영상을 모두 내리고 입장문을 올렸다.
7일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밀양 피해자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피해자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다. 구독도 취소 부탁드린다"고 글을 적었다.
현재 A씨 채널에는 지난 1일부터 올라왔던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에 대한 가해자 폭로 영상을 전부 내린 상태다. 다만 그전에 게시됐던 다른 영상들은 남아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44명 한꺼번에 올렸어야 하는데 아깝다" "웃고 있을 가해자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다" "피해자가 느끼는 공포가 상당할 것 같다" "피해자가 영상 삭제 요청했다면 삭제하는 건 맞다" "피해자 입장에선 통쾌함보다는 어렵게 잊고 지낸 사건이 공론화되는 게 두렵고 힘들었을 수 있다. 근데 참 씁쓸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시에서 2004년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지만, 결과적으론 그 누구도 형사 처벌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지난 1일부터 A씨는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차례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 A씨는 총 가해자 3명의 근황을 알렸고 다른 유튜버 또한 밀양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사적 제재는 밀양 사건과 관련해 많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동시에 논란도 있었다. 비난의 화살이 엉뚱한 희생양을 낳았고 피해자 측을 대변한 기관 또한 신상 공개에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실제로 가해자 중 1명의 여자친구로 잘못 알려진 B씨는 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서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제출한 진정서까지 인증했다.
같은 날 밀양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도 보도자료를 내고 "유튜버 A씨가 2004년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족)의 동의를 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피해자 측과 가해자 44명의 신상 공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됐다고 한 A씨의 공지와 상반된 입장이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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