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스페이스, IPEF서 100대 기후 스타트업 꼽혀

IPEF 청정경제 포럼서 선정
우주 기업 중에선 ‘유일’
메탄 잡는 ‘나르샤 프로젝트’ 진행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와 함께 추진 중인 '나르샤 프로젝트' 개념도./나라스페이스

국내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국제 경제 협력체에서 유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았다.

나라스페이스는 한국·미국·일본을 포함해 14개 정부가 협력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로부터 100대 유망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IPEF는 지난 5~6일 싱가포르에서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을 열고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유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라스페이스는 선정된 기후테크 스타트업 중 우주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인공위성 기술로 메탄가스를 측정해 우주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에 걸맞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10곳만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라스페이스는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와 함께 온실가스 측정 초소형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Narsh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위성은 2026년 12월에 발사할 계획이다.

나라스페이스는 군집 위성과 지상 센서, 모바일 관측 장비를 통합 운용해 온실가스 입체 관측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메탄가스 농도와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계산하는 게 목표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포럼에서 나르샤 프로젝트를 포함해 위성 기반 온실가스 입체 관측 시스템을 발표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인공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온실가스 배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면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배출원을 찾아낼 수 있다”며 “기업도 누출 지점을 포착해 가스관 같은 설비를 보수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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