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탓' 공방 속 원 구성 좌초…민주, 11개 상임위 선출 수순
【 앵커멘트 】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오늘 자정으로 못박았지만, 결렬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며 상임위원 명단 제출은 물론 의장 주재 회동도 거부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가능성 커졌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오늘, 여야는 협상은커녕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중립성을 문제 삼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한 겁니다.
민주당은 원 구성 좌초에 따른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단 제출을 거부하거나 지체하는 것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자, 일하는 것 자체를 방해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범야권 의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한창민 / 사회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회법을 준수해 빠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듭시다."
우 의장은 "의장 주재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데 유감을 표한다"며 "원만한 원 구성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은 오늘 오후 운영위 박찬대 원내대표, 법사위 정청래 의원, 과방위 최민희 의원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오는 10일 협상에 나설지 고심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향후에도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민주당이 오는 10일 단독 원 구성 채비에 들어가면서 여야 갈등은 더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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