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쿠바 외교장관 만나 "美 봉쇄에 결연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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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쿠바 외교장관과 만나 미국의 봉쇄에 맞서 쿠바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쿠바가 미국의 무리한 봉쇄·간섭에 저항하고 경제 운영의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쿠바와 중국 간 우호를 확고히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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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쿠바 테러지원국 명단 포함에 반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쿠바 외교장관과 만나 미국의 봉쇄에 맞서 쿠바의 입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쿠바는 서로 신뢰하는 좋은 친구이자 뜻을 함께하는 좋은 동지이며 고난을 함께 한 좋은 형제"라며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는 사회주의 국가의 단결·협력, 개발도상국의 진정한 협력 모델이 됐다"고 돌이켰다.
이어 "중국은 쿠바가 강압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진보에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기치를 세운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쿠바가 국제 다자의 장에서 가장 먼저 나서서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지지한 것을 칭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도 쿠바의 국가주권 수호를 지지하고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며 "국제무대에서 정의로운 입장을 계속 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특히 "쿠바에 대한 미국의 불합리한 봉쇄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로드리게스 장관은 "쿠바가 미국의 무리한 봉쇄·간섭에 저항하고 경제 운영의 일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쿠바와 중국 간 우호를 확고히 견지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과 '글로벌 사우스' 어젠다에 협력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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