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적수 없던 동방신기, 빅뱅에 위기의식..프리한 춤에 놀라"[집대성]

김나연 기자 2024. 6. 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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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준수가 동방신기 활동 당시 빅뱅을 의식했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대성의 첫 인상에 대해 "빅뱅 멤버들 봤을 때가 기억이 나는 게 동방신기가 처음에 데뷔했을 때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저를 보고 '쟤 노래 진짜 잘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워낙 꽃미남이니까 누가 봐도 메인보컬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빅뱅이 나오고 대성 씨를 보고 '노래 진짜 잘하나 보다. 대한민국 씹어먹겠다'고 생각했다. 나랑 비슷한 포지션이라서 되게 정이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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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집대성
가수 김준수가 동방신기 활동 당시 빅뱅을 의식했다고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2세대 아이돌 정상회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게스트로 김준수가 출연해 대성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준수는 "방송에서 이렇게 만난 건 '패밀리가 떴다' 이후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봤던 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때 보러 와줬는데 6~7년 만에 만나게 됐다"고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준수는 대성의 첫 인상에 대해 "빅뱅 멤버들 봤을 때가 기억이 나는 게 동방신기가 처음에 데뷔했을 때 팬분들이나 대중분들이 저를 보고 '쟤 노래 진짜 잘하나 보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워낙 꽃미남이니까 누가 봐도 메인보컬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빅뱅이 나오고 대성 씨를 보고 '노래 진짜 잘하나 보다. 대한민국 씹어먹겠다'고 생각했다. 나랑 비슷한 포지션이라서 되게 정이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곤한데도 빅뱅이 리허설한다고 하면 나갔다.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느낌이 강점이 있어서 보면서도 너무 도움이 됐다"고 했고, 대성은 "(동방신기가) 데뷔할 때 우리는 YG 오디션 보고 있을 때다. 한 3년 연습생 했으니까 오디션 보고 이제 YG 적응할 때라 여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수는 "2006년 'O-正.反.合.'(오정반합)으로 그랜드슬램을 받았다. 모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던 해다. 그걸 받고, 한국에는 당분간 적수가 없다고 생각해서 일본에 주력하자고 한 거다"며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서 스케줄하고 지방 공연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빅뱅의 '거짓말'이 나오고 터진 거다. 그전까지는 멤버들이나 회사나 긴장감이 없었다. 근데 '거짓말'을 보고 우리 멤버조차도 너무 멋있다고 느낀 거다. 그때 우리도 회사도 위기감을 느꼈다. 빅뱅으로 트렌드도 바뀐 것 같고, 그때 앨범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는 것도 있었다. 음악 스타일도 우리는 항상 틀에 맞춰서 칼군무였는데 그렇게 프리하게 춤출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다. 근데 다 안 맞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일본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늦춰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는 한참 잘 되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그 패권을 뺏기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때 처음으로 빅뱅을 우리가 넘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주문'의 '한 번의 키스와 함께 날이 선듯한 강한 이끌림' 구간의 안무도 내가 만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빅뱅의 느낌을 의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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