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파생 걸그룹 우주소녀 뿐…각자도생 택한 그녀들의 속사정[TEN피플]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아티스트들이 속한 팀이 잇따라 활동 종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제 아이오아이에서 파생된 그룹 중 남은 그룹은 우주소녀뿐이다. 아이즈원 파생 그룹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양새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통해 만들어진 그룹이다. 프로젝트 그룹으로서 1년의 계약 기간 동안 활동했다. 계약 만료 후 멤버들은 각각 위키미키, 우주소녀, 구구단, 다이아, 프리스틴 등에 소속됐다.
위키미키는 7일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는 동시에 활동 종료 소식을 전했다. 위키미키는 아이오아이 활동이 종료된 2017 데뷔해 7년간 활동을 이어왔다. 아이오아이 출신 김도연과 최유정이 속해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다이아 출신 정채연은 2015년 다이아로 데뷔, 프로듀스 101 출연과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그룹으로 복귀했지만 다이아는 2022년 막을 내렸다. 다이아 때부터 배우 활동을 병행하던 정채연은 드라마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 그는 올 하반기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할 예정이다. 가수보다는 배우로서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은 2020년 해체했다. 두 사람 모두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강미나는 올해 1월 종영한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서 열연을 펼치며 배우로서 자리잡았다. 김세정은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 등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차기작으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를 택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솔로 앨범 '문'을 발매하는 등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임나영과 주결경은 아이오아이 계약 기간을 마친 후 프리스틴 멤버로 활동했다. 플레디스가 애프터스쿨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2019년 데뷔 2년 만에 해체했다. 아이오아이 파생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활동을 종료한 그룹이다. 임나영은 배우로 전향했다. 음원은 그가 출연한 드라마 '이미테이션' 촬영의 일환으로 발매한 게 마지막이다. 주결경은 중국으로 돌아갔다.
우주소녀는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가 속한 그룹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활동을 지속 중인 팀이다. 우주소녀는 지난해 2명의 멤버를 제외하고 모두 재계약을 맺었다. 다만 2022년 'Sequence'(시퀀스) 이후 그룹 활동은 보기 어려웠으며, 각자 뮤지컬 등 솔로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유연정은 최근 뮤지컬 배우로서 대중을 만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이 아이브, 르세라핌 등 새로운 그룹으로 재데뷔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아이즈원과 아이오아이의 계약 기간이 달랐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이즈원의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이었던 것과 달리 아이오아이는 1년에 불과했다. 재데뷔 시에도 함께할 코어 팬을 마련하기에는 그룹 유지 기간이 다소 짧았다는 평가다.
이들 그룹을 둘러싼 가요계 상황도 녹록치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아이 해체 후 파생 그룹이 데뷔하던 시기, '프로듀스 101 시즌2'로 결성된 워너원이 데뷔했다. 당시 워너원이 신드롬급 인기로 이슈를 모두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두 그룹은 각각 걸그룹과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타깃 팬층은 같았다. 아이오아이는 여성 팬덤이 더 강한 그룹이었다. 이 팬덤 화력이 그대로 워너원 쪽으로 이동하며 화제성을 잃었다.
반면 아이즈원 팬덤은 남성 위주로 구성됐다. 차기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X 101'에 화제성을 빼앗길 위험성이 줄어든 것이다. 이들은 남성 팬들을 중심으로 아이오아이 대비 길게 활동하며 개인 팸덤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그 기간 각 멤버들의 소속사는 차기 그룹을 탄탄하게 기획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아이 때는 활동 기간이 너무 짧았다. 각 회사마다 화제성을 놓치지 않도록 계약 만료 시기에 맞춰 급하게 새 그룹을 준비하다 보니 대중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을 내보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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