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에 석유·가스 가두는 모래·진흙 확인…입증 방법은 시추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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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결과임을 강조하며 의문 해소에 나섰다.
7일 아브레우 고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가 분석한 모든 유정에서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 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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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추공 통해 성공률 산출
7일 아브레우 고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가 분석한 모든 유정에서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 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액트지오가 조사한 탐사 자원량은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에 이른다. 전 국민이 최대 20년간 사용할 가스와 4년간 쓸 수 있는 석유 양이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최대 1조4000억달러, 한화 약 1930조원에 달한다. 실제 자원이 확인될 경우 오는 2035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브레우 고문이 제시한 제반 요소는 저류층(모래)과 덮개암(진흙), 기반암, 트랩이다. 그는 “분지에 석유와 가스가 실존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좁은 대륙붕 안에 많은 모래가 있어야 한다”며 “진흙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석유를 가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지를 살펴보니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성공률 20%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도출된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기존에 시추한 3개 유정의 시추공을 통해 석유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지질학적 요인들을 파악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20%라는 확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며 “지난 20~25년 사이에 발견된 가장 큰 광구인 가이아나 리자 광구의 성공 가능성은 16%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분석한 동해 분지는 리자와 비슷한 제반 구조”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패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20%의 성공 가능성은 80%의 실패 가능성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만약 유망구조를 하나만 도출했다면 시추까지 진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총 35억∼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탐사자원량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유망구조는 원유나 가스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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